[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충훈 영상기자]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8)가 또 한번 메이저리그 역사를 썼습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더블헤더에 각각 투수와 야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제1경기에는 투수로 선발 등판하면서 2번 타자로 나섰고, 제2경기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더블헤더에 투수와 야수로 모두 선발 출전했던 마지막 선수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짐미 폭스였습니다. 폭스는 1945년 9월 3일 보스턴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제 1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졌고, 제 2경기에서는 1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오타니는 77년 만에 폭스의 뒤를 이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제1경기에서는 맷 카펜터와 글레이버 토레스, 애런 저지에게 홈런을 하나씩 허용하면서 3이닝 4실점에 그쳤고, 타석에서는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제2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한 차례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오타니는 이날 하루 통틀어 8타수 1안타에 머물렀습니다. 

에인절스는 제1경기 1-6 패배에 이어 제2경기마저 1-2로 역전패해 8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