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전준우. ⓒ곽혜미 기자
▲ 롯데 전준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6)가 2군 첫 경기를 소화했다. 왼쪽 햄스트링 미세 파열로 역시 1군에서 제외된 내야수 정훈(35)과 휴식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간 포수 지시완(28)은 같은 날 홈런을 기록했다.

전준우는 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정훈은 2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1회말 우월 2점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데뷔 15년차를 맞는 전준우는 올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320 2홈런 17타점 27득점으로 활약하면서 4월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5월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간 뒤 1군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까지 재활에만 매진한 전준우는 이날 처음으로 2군 경기를 소화하면서 1군 컴백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전준우는 1회 첫 타석에선 상대 선발투수 유호식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3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 볼넷을 골라내 1루를 밟았다. 마지막 8회 타석에선 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앞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정훈도 2군에서 의미 있는 안타를 신고했다. 전준우가 우전 적시타로 출루한 1회 무사 1루에서 유호식으로부터 우월 2점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5회에는 우중간 안타를 추가했다.

롯데는 전준우와 정훈이 안타를 신고했지만, 2-2로 맞선 7회 최상민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9회 추가 2실점해 분위기를 내줬다. 이어 마지막 9회 공격에서 지시완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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