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의 수훈갑이 된 전영준(왼쪽)과 이정범 ⓒSSG랜더스
▲ 승리의 수훈갑이 된 전영준(왼쪽)과 이정범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경기 중반 집중력을 발휘한 SSG 퓨처스팀(2군)이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갔다.

SSG 퓨처스팀은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 경기에서 먼저 2점을 내줬으나 이후 안정된 마운드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3으로 역전승했다.

선발 유호식이 1회 2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나머지 이닝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막아내는 등 4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선전했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전영준이 최고 시속 146㎞의 공을 던지면서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석정우 최항 이정범 조형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상‧하위타선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터졌다. 김규남도 안타 하나와 타점 하나를 각각 신고했다. 

1회 정훈에게 투런포를 맞고 출발했지만, 유호식이 더 흔들리지 않고 팀이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반격은 5회부터 시작됐다. SSG 퓨처스팀은 5회 선두 이정범의 2루타에 이어 김규남이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조형우의 내야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은 SSG 퓨처스팀은 2사 후 석정우가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선두 조형우의 볼넷과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고,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최상민이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9회에는 선두 석정우의 볼넷과 최상민의 희생번트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고, 전경원의 적시타와 최항의 볼넷, 그리고 이정범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5-2로 앞서 나가 승리를 예감했다.

경기 후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유호식이 1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4회까지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투심의 움직임과 몸쪽 제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묵직한 패스트볼과 투심으로 타자들을 잡아냈다”면서 “전영준은 안정적인 제구와 좋은 구위를 보여주며 4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했다. 매우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이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포크볼을 결정구로 활용했고, 변화구 투구의 안정감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석정우가 좋은 타격감과 수비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고,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안정된 수비를 하고 있다. 최항은 타석 집중력이 좋고 최근 지속적으로 안타와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범 또한 좋은 타이밍과 스윙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고 140㎞대 후반에서 150㎞ 초반의 공도 정확하게 타이밍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 후 재활 경기에 임하고 있는 베테랑 김강민은 이날 세 타석에 들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퓨처스팀 관계자는 “빠른 공에 타이밍이 약간 늦었지만 확실하게 자신의 스윙을 가져갔다”면서 향후 더 나아질 컨디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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