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0경기 만에 타점을 신고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1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7-0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복귀했다. 김하성은 지난 4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32경기 연속 출전하다 2일 밀워키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한 달 넘게 쉼 없이 달려온 김하성을 향한 구단의 배려였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달 24일 밀워키전에서도 한 차례 김하성에게 하루 휴가를 주려 했는데, 최근 방출한 로빈슨 카노가 당시 경기에서 부진한 탓에 김하성을 경기 후반에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밀워키 에이스 코빈 번스를 3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뜨릴 정도로 뜨거웠다. 이날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밀워키 마운드를 힘껏 두들겼다. 

샌디에이고는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후 매니 마차도의 볼넷과 에릭 호스머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루크 보이트가 1타점 적시 2루타로 때려 1-0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주릭슨 프로파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4회초에는 매니 마차도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5-0으로 달아나면서 번스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김하성은 침묵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3회초 2사 1루 2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3번째 타석 역시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6회초 2사 1루 기회에서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대신 에이스 조 머스그로브의 노히트노런 도전을 도왔다. 김하성은 1회말 1차례, 2회말 2차례, 4회말 1차례 유격수 땅볼을 처리하며 머스그로브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머스그로브는 8회말 2사 후 콜튼 웡에게 오른쪽 담장 바로 앞에서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노히트노런 도전을 마감했다. 머스그로브는 대기록 도전에는 실패했어도 8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김하성은 6-0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날렸다. 1사 후 호세 아소카가 중월 3루타로 출루한 상황. 김하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7-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