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투수 장지훈. ⓒ곽혜미 기자
▲ SSG 랜더스 투수 장지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세 명의 선수가 앞으로 시원하게 잘 던졌으면 좋겠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 1군에 복귀해 상대 타선을 틀어막은 김주온(26), 한두솔(25), 장지훈(24)의 투구를 평가했다.

김주온과 한두솔, 장지훈은 3일 LG전에 선발 투수 이반 노바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 장지훈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한두솔(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고, 팀의 5번째 투수였던 김주온(1이닝 무실점)도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팀은 초반 대량 실점하며 1-7로 패했지만, 1군에 복귀한 선수들이 첫 등판부터 좋은 공을 던져 패배에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결과로 보면 진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공을 던진 것이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 SSG 랜더스 투수 한두솔.ⓒSSG 랜더스
▲ SSG 랜더스 투수 한두솔.ⓒSSG 랜더스

이어 한두솔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두솔은 지난달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피안타 1볼넷으로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했다. 투구수 8개 중 스트라이크는 단 2개로 제구가 흔들리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김 감독은 “특히 (한) 두솔이 같은 경우에는 퓨처스리그에 가기 전과 또 다른 투구를 보였다. 맞더라도 타자와 상대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본인이 얻는 것이 있다. 그렇지 않고 볼넷을 내준다면, 오시는 팬 분들도 힘들다. 그런 점에서 어제(3일) 세 명의 선수가 앞으로 시원하게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세 선수 모두 퓨처스리그로 향한 사유가 비슷하다. 자신감 부족과 제구 불안 등이 손꼽히는 이유다. 이후 조정 시간을 거쳤고, 1군에 복귀한 뒤 사령탑에게 달라진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시원하게 던지다보면 이기는 경기에 나가게 될 것이다. 좋은 쪽으로 어필이 되면서 성장할 것이다”고 얘기했다.

불펜 트리오가 달라진 투구로 SSG 마운드에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