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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의 ‘BBC라인 100% 가동’ 연막작전 효과 봤다

작성일: 2016.04.27 06:12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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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의 연막작전은 효과를 봤다. 벤제마와 베일, 호날두로 이어지는 BBC 라인의 몸 상태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레알 지단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BBC 라인이 100%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자 이는 지단 감독의 전략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1일 열린 비야 레얄과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시티는 BBC 라인을 봉쇄하기 위한 전략을 들고 나왔다. 맨시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1차전에서 레알이 절대 승리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을 했다. 그런데 ‘호날두 없는’ 레알 역시 마찬가지였다. 맨시티에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한 수비 우선의 전략을 펼쳤고 역습을 노렸다.

레알은 후반이 시작되자 카림 벤제마마저 경기에서 빠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벤제마는 전반 45분이 지나자 헤세 로드리게스로 교체됐다. BBC 라인에서 남은 선수는 가레스 베일 뿐이었다. 지단 감독은 주축 선수의 부상을 철저하게 숨겼고 맨시티가 수비 전략만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지단 감독의 연막작전은 빛을 발했다. 레알은 주전 공격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수비를 단단히 하며 역습을 노렸고 맨시티보다 좋은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차포’가 모두 빠진 레알을 상대한 맨시티는 당황한 기색이 보였다. 맨시티는 뒤늦게 공격에 치중했지만 호날두와 벤제마가 빠진 상황에서 역습 기회를 내줬다.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홈에서 패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

지단 감독의 연막작전은 1차전에서는 효과를 봤다. 그러나 문제는 2차전이다. 호날두와 벤제마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진 가운데 지단 감독이 어떠한 작전을 들고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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