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꿈치 건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로니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 팔꿈치 건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로니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팔꿈치 쪽의 문제로 1군에서 이탈했다. 가벼운 수준이지만, KIA의 고민이 계속 깊어질 전망이다.

KIA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LG와 경기를 앞두고 로니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우측 팔꿈치 굴곡근 건염 탓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팔꿈치 쪽에 조금 염증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다. 김 감독은 “한 템포를 쉬고 열흘 후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 같다”면서 “부상 없이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투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즉, 한 턴 정도만 쉬면 다음 턴부터는 정상적으로 로테이션 복귀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선수나 구단으로서나 모두 답답한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 로니는 시즌 8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78로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좋은 체인지업이 있지만 제구 문제 탓에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로니는 8일 광주 LG전에서도 3-2로 앞선 6회 흔들리며 5⅓이닝 6실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또한 이미 좌측 허벅지 쪽의 임파선염으로 20일 넘게 결장한 상황에서 또 한 번의 부상은 긍정적일 수가 없다. 

한편 로니를 대신해 고영창이 1군에 등록됐다. 로니 순번에 들어갈 임시 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김 감독은 “임시 선발은 고민을 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IA는 이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창진을 1번으로 올리고, 대신 류지혁이 9번으로 내려간다. 김 감독은 “류지혁이 (옆구리 부상으로) 며칠을 쉬니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는 것 같다”고 타순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당분간 고정 리드오프를 두지 않고 타자들의 컨디션에 따라 배치할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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