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연합뉴스
▲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kt 위즈의 새 얼굴 웨스 벤자민이 KBO 리그 첫 등판을 3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벤자민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2군에서 70구를 던졌다. 1군은 또 다르다. 구위가 떨어지는 것을 체크할 것이다. 제한은 두지 않지만, 투구수 80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3이닝 동안 공 53개를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4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엄상백에게 넘겼다.

첫 등판에 나선 벤자민은 김준완(좌익수)-김휘집(유격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김혜성(2루수)-김수환(1루수)-송성문(3루수)-박주홍(우익수)-이지영(포수)로 구성된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1회 벤자민은 2사 후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다. 이정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푸이그를 만났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2회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보냈다. 후속타자 김수환을 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송성문에게 KBO 첫 피안타를 허용해 1사 1,2가 됐다. 박주홍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뒤 우익수 조용호의 도움을 받았다.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2루주자가 김혜성이 홈플레이트를 밟는 것보다 1루주자 송성문이 3루에서 태그 아웃된 시점이 더 빨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조용호의 레이저 송구가 벤자민의 첫 실점을 막았다.

3회는 1회와 같은 패턴이었다. 2사 후 이정후를 상대로 제구가 흔들렸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푸이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고, 슬라이더(26구), 커브(3구), 투심 패스트볼(3구), 체인지업(1구) 등 다양한 공을 던졌다. 결과를 떠나 스트라이크(27구), 볼(26구) 비율로 보더라도 제구가 일정하지 않았다.

4회말이 끝난 현재 kt가 키움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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