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타석 대포로 팀 승리를 이끈 소크라테스 ⓒKIA타이거즈
▲ 연타석 대포로 팀 승리를 이끈 소크라테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3‧4위 싸움으로 관심을 모은 KIA와 LG의 주중 3연전은 승자가 없었다. KIA가 LG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1승씩을 나눠가졌다.

KIA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선발 임기영의 5⅔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한 마운드의 효율적인 계투, 그리고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의 홈런포를 앞세워 5-1로 이겼다. 4위 KIA(31승25패1무)는 3위 LG(32승25패1무)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올해 유독 승운이 없었던 KIA 선발 임기영은 5⅔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어이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장현식 이준영 전상현 홍상삼으로 이어진 계투진도 LG의 추격을 잘 막고 임기영의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가 연타석포를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황대인은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반면 LG는 이민호가 소크라테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KIA 마운드에 고전했다.

KIA가 1회부터 대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나성범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여기서 황대인이 이민호의 시속 139㎞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이어 3회에는 선두 류지혁의 2루타, 이창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보탰다.

이후로는 소크라테스의 독무대였다. 3-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이민호의 체인지업(129㎞)을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6회에도 역시 선두타자로 나서 이민호의 투심패스트볼(147㎞)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소크라테스는 KBO리그에 온 뒤 첫 멀티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KIA는 필승조 투수들이 효율적으로 임무를 나눠들며 LG 타선을 막았고, LG는 9회 이재원의 솔로홈런으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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