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포수 장성우(왼쪽).ⓒ연합뉴스
▲ kt 위즈 포수 장성우(왼쪽).ⓒ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kt 위즈가 이틀 연속 만루 홈런을 쳐내며 키움 히어로즈전 6연패를 탈출했다.

kt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첫 등판을 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은 3이닝 동안 공 53개를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왼팔 전완근 근육 뭉침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등판한 엄상백(4이닝 1실점)이 승리 투수가 됐고, 이채호(1이닝 무실점)-하준호(1이닝 무실점)도 상대 타선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강백호와 배정대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첫 이닝부터 kt 타선이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김민혁이 볼넷을 얻어냈고, 강백호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박병호가 유격수에 3루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아 1-0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kt는 5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좌전안타로 1루를 밟았다. 조용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김민혁이 중전 안타를 치며 1사 1,2루로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강백호의 진루타로 2사 2,3루가 된 뒤 박병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는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장성우가 들어섰다.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시속 143㎞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만루 홈런을 만들어 6-0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7회말 kt는 첫 실점을 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원 투수 엄상백이 김수환에게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맞아 6-1로 한 점을 내줬다.

곧이어 8회에도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1사 후 김휘집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가 나와 1사 2루가 됐다. 상대 4번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우익수 뜬공,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kt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장준원이 선두타자로 나서 김성진을 상대로 비거리 125m 홈런을 쳐내며 7-1로 도망갔다. 9회말에는 하준호가 등판해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키움은 선발 투수 애플러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김수환이 홈런포, 송성문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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