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kt 위즈 포수 장성우가 공수에서 힘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성우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 기록하며 팀의 7-1 완승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부터 장성우의 방망이가 결과를 만들어냈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치며 루상에 나갔다.

하이라이트는 5회였다. 장성우는 올 시즌 만루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날은 달랐다. 추가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스윙 한 방으로 팀에 달아나는 점수를 안겼다.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는 2사 만루에서 시원한 홈런포가 나왔다. 볼카운트 3-1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시속 143㎞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6-0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뛰어난 타격에 이어 투수들에게도 안정감을 줬다. KBO 리그에 처음 등판하는 웨스 벤자민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 3이닝 동안 공 53개를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이끌었다. 뒤이어 등판한 엄상백(4이닝 1실점)-이채호(1이닝 무실점)-하준호(1이닝 무실점) 등 투수들과 함께 상대 타선을 단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kt는 안방마님 장성우 활약에 힘입어 키움전 6연패를 탈출하며 기분 좋게 고척 원정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