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kt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고봉준 기자] 2연승을 달린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살아나는 타선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9-4 승리로 이끈 뒤 “중심타선이 살아나며 전체적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4회초 박병호의 동점홈런과 장성우의 결승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강백호가 중요한 순간 추가 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장준원의 공수 활약도 칭찬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이날 kt는 KBO리그 홈런 단독선두 박병호의 17호포와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워 9-4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달렸다.

2015년 롯데에서 데뷔한 뒤 2017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던 선발투수 배제성은 5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올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지난해 9월 17일 수원 경기부터 이어진 롯데전 4연패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또, kt는 0-2로 뒤진 4회 박병호가 자신의 올 시즌 17호 아치인 좌중월 동점홈런을 터뜨린 뒤 장성우가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롯데 마운드를 괴롭혔다.

이 감독은 “배제성은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해줬다. 최근 불펜이 힘든 상황인데,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줘서 고맙다. 장성우의 리드도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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