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중인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고척, 박정현 기자
▲ 인터뷰 중인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고척,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100번째 등판은) 굉장히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4년째 뛰게 될 줄 몰랐다.”

요키시(33·키움 히어로즈)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은 요키시의 KBO 통산 100번째 등판 경기로 큰 의미가 있었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투구를 했지만, 구원 투수들이 9회 상대 타선에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100번째 경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9일 kt전을 앞두고 만난 요키시는 경기 일부분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승리 투수가 됐으면 좋겠지만, 어제(8일) 일은 야구를 하면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긍정적인 것은 우리가 홈런을 맞고 분위기를 완전히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끼리 똘똘 뭉쳤다는 것이다. 동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던 것이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키시는 지난 등판으로 키움 역대(넥센 히어로즈 포함) 외국인 선수 중 3번째로 100경기 이상 등판(밴 헤켄-156경기, 브리검-114경기) 기록을 썼다. 그 뿐만 아니라 39개의 QS로 2016년 고척스카이돔 개장 이후 최다 QS 기록(종전 제이크 브리검-38회)을 보유한 선수로 고척스카이돔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 ⓒ곽혜미 기자

다양한 기록을 쓴 요키시는 “(100번째 등판은) 굉장히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4년째 뛰게 될 줄 몰랐다. 한국에서 외국인 선수는 매년, 매번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100경기를 뛰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브리검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다. 브리검이 ‘QS를 한 번만 더하면 내 기록을 넘어선다’고 말해주는 등 그러한 대화를 이미 했다. 브리검은 정말 좋은 동료고, 한국에서 뛰어난 성적을 남겼던 선수다. 이 선수의 기록을 뛰어넘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하는 것에도 만족한다. 처음 KBO 리그에 왔을 때와 비교한다면,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요키시는 4년 동안 함께하고 있는 키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금 팀 성적이 좋아 너무 기쁘다. 한국에 온 이후 대부분 시간을 무관중으로 보냈다. 다시 관중 분들이 찾아올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우리 팀이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요키시는 올 시즌에도 6승4패 76이닝 평균자책점 2.72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4년, 100경기 동안 변함없이 영웅 군단의 마운드를 지켰던 요키시에게 팬들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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