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워커 뷸러.
▲LA 다저스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을 한 번 더 휘저을까.

미국 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다저스 워커 뷸러가 팔꿈치 불편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MRI 진료를 받는 상황이다. 선발투수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확실한 마이너리그 시스템과 함께 트레이드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트레이드 시장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뷸러는 최종적으로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다. 6~8주 동안 공을 잡지 않고 휴식과 재활을 거쳐 복귀할 예정이다. 복귀까지 긴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뷸러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교체 과정에서 팔꿈치 이상을 말했다. 지난 5일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는 2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뷸러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2일 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뷸러 이탈로 선발진 공백은 여전히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파비앙 아르다야 기자는 뷸러 부상자 명단행을 알리며 "마이클 그로브"가 자리를 채운다고 덧붙였다.

뷸러 이탈은 다저스에 큰 손해다. 뷸러는 다저스 1선발로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고 있다. 6월 2경기 부진 여파로 평균자책점이 크게 뛰어 올랐다. 5월까지는 6승 1패 평균자책점 3.22로 에이스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해 다저스는 106승을 거두고도 107승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지구 1위를 내줬다. 올해는 지구 우승과 함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강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맥스 슈어저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순위 경쟁을 했다. 슈어저는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슈어저 효과를 바라며 선발투수 영입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유력 후보는 신시내티 레즈 루이스 카스티요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프랭키 몬타스다. 두 선수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발투수 영입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카스티요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저 3.23을 기록하고 있다. 몬타스는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이자, 메이저리그 승률 최하위다. 오클랜드는 신시내티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9위다. 언제든지 핵심 선수를 트레이드하고 유망주를 받을 준비가 돼 있는 팀이다.

▲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맥스 슈어저. 현재는 뉴욕 메츠 소속이다.
▲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맥스 슈어저. 현재는 뉴욕 메츠 소속이다.

 

나이팅게일 기자의 '트레이드 언급'에 미국 매체 'KSBY' 스포츠 리포터 더스티 베이커는 몬타스와 카스티요 가운데 어떤 선수가 필요한지 투표를 남겼다. 1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몬타스가 57%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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