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왼쪽)-워커 뷸러
▲ 류현진(왼쪽)-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 소속팀과 전 소속팀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한판 붙을까.

올 시즌 월드시리즈 대권은 노리는 두 팀이 선발투수 이탈을 맞이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베테랑 선발투수 류현진을 잃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팔꿈치 이상을 느꼈다. 4이닝만 던지고 내려왔는데, 팔뚝 염좌, 왼쪽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다.

정확한 회복 시기에 대한 언급이 없다. 과거 류현진 수술을 집도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 토론토는 MRI상 큰 부상이 아니라면서도 장기 이탈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류현진 전 소속팀 LA 다저스도 부상이 발생했다. 에이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12일(한국시간) 팔꿈치 염좌로 장기 이탈한다고 알려졌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MRI 검진 결과 팔꿈치 염좌가 발견됐다. 뷸러는 휴식 후 재활을 할 것 이다. 이번 시즌 복귀를 배제하지 않았지만, 6~8주 정도 야구공을 잡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파비앙 아르다야 기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이탈로 봤다.

다저스는 선발진은 돌아가며 다치고 있다. 앤드류 히니를 영입했지만, 4월 2경기 등판 이후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커쇼가 12일 복귀했고, 토니 곤솔린, 훌리오 우리아스가 있지만, 선발진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에 에이스인 뷸러 이탈은 다저스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류현진 부상 이탈 전부터 다수 캐나다, 미국 매체들은 토론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프랭키 몬타스를 류현진 공백을 대처할 영입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언급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2일 뷸러 이탈 소식을 전하며 "다저스가 선발투수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확실한 마이너리그 시스템과 함께 트레이드 카드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저스가 선발투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가 노리는 선발투수 후보로는 몬타스와 함께 신시내티 레즈 루이스 카스티요가 언급됐다. 몬타스와 카스티요는 2023년이 끝나면 FA가 된다. 스몰 마켓 구단인 신시내티와 오클랜드 입장에서는 가치가 있을 때 빠르게 트레이드로 정리하고 여러 유망주를 영입할 계획을 가졌을 것이다.

시장에서 토론토와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붙는 그림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메리칸리그 대권을 노리는 토론토와 내셔널리그 대권을 노리는 다저스가 트레이드 영입전을 벌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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