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14연패 수직 하락의 아픔을 지우려는 듯 MVP 듀오가 펄펄 날았습니다. LA 에인절스 팬들에게 다시 상승하겠다는 신호를 타격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인절스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11-6으로 이겼습니다. 에인절스 주포 트라웃과 오타니 듀오가 6안타 3홈런 6타점을 합작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오타니는 1회 1사 주자 1루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으며 선취점을 만들었습니다. 오타니 2루타 한 방에 트라웃이 반응했습니다. 에인절스가 2-0으로 앞선 3회말 트라웃은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는데요. 트라웃 홈런에 오타니는 좌전 안타로 흐름을 이었습니다.

5회말 두 선수는 합작 플레이를 만들었습니다. 트라웃이 2루타로 출루했습니다. 2타석 연속 장타에 오타니가 우중월 2점 홈런으로 화답했습니다. 트라웃은 6회말 2점 홈런 하나를 더 뽑으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재러드 월시가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9번쨰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며 두 선수 활약에 힘을 더 보탰습니다. 에인절스 선수 히트 포 더 사이클은 2019년 오타니가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나온 진기록입니다.

에인절스는 최근 14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아픔을 겪었습니다. 지난달 25일 텍사스 레인저스에 5-3으로 이긴 다음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와 4연전, 뉴욕 양키스와 3연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4연전 앞 3경기까지 내리 졌습니다. 

▲ 마이크 트라웃(왼쪽)-오타니 쇼헤이
▲ 마이크 트라웃(왼쪽)-오타니 쇼헤이

 

27승 17패로 승승장구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경기 차로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4연패 후 에인절스는 휴스턴과 9.5경기까지 벌어질 정도로 추락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조 매든 감독은 경질이 됐고, 필 네빈 3루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지휘를 하고 있습니다. 아픔에는 늘 치유가 필요합니다. MVP 듀오가 타석에서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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