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전영준 ⓒSSG랜더스
▲ SSG 랜더스 전영준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전영준(20)에 힘을 실어줬다.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주말 시리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스윕을 앞두고 있는 SSG는 선발 투수로 전영준을 내세운다.

전영준은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22년 KBO 신인선수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 82순위로 랜더스에 입단했다.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1군에서는 지난달 28일 KIA전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마크했다. 단 한차례 등판이었지만, 루키는 사령탑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김광현의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선다.

김 감독은 생애 첫 선발 투수로 1군 무대에 서는 전영준에게 “3이닝 정도 해주면 역할을 다한 거다”며 부담을 덜어주려 애썼다. 이어 “4~5이닝을 던지면 더 좋겠지만, 뒤에 형들도 있다. 또 월요일이 쉬는 날이다”고 말했다.

사령탑은 투구수보다는 이닝에 초점을 두고 전영준을 기용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투구수 90개를 던지는거는 바라지 않는다. 많이 던지면 70구다. 2군에서도 많이 소화했던 것도 아니다. 이닝이 더 중요하다. 3이닝만 괜찮은 투구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전영준이 김광현의 대체 선발로 기용된 이유는 제구력과 구속이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때도 그랬고, KIA와 경기에서도 1이닝을 던졌다. 제구가 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140km 중반 구속도 갖추고 있다. 2군에서도 좋은 평가가 있었고, 추천이 들어왔다”며 전영준이 선택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SSG는 이날 추신수9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전의산(1루수)-박성한(유격수)-오준혁(우익수)-하재훈(좌익수)-김민식(포수)-최경모(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투수는 전영준이 나선다. 한유섬은 담 증세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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