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김인환(28)을 칭찬했다.

수베로 감독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김인환이 1군에 콜업된 이후에도 계속 잘하고 있다. 기대치에 부응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시즌 김인환은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 했다. 노시환과 함께 중심 타자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최근 노시환이 부상으로 빠진 탓에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상황. 수베로 감독은 김인환에게 4번 타자 중책을 맡겼다.

사령탑이 김인환을 4번 타자로 기용한 이유는 배트 스피드다. 수베로 감독은 “제대 후 계속 눈여겨봤던 선수다. 스윙 스피드가 확연히 좋아졌다. 지금은 기대치 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KBO리그 좌타자들이 낮은 공에 장점을 보이는데, 김인환은 높은 공도 잘친다. 오늘 그라운드에 나오기 전에 타격 지표를 살펴봤는데 하이볼을 잘치더라”고 말했다.

한껏 물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김인환은 이글스의 1루수로 거듭났다. 수베로 감독은 “김인환이 고정 1루수다. 본인이 스스로 노력해서 따낸 자리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한편 시리즈 스윕 위기에 놓인 한화는 마이크 터크먼(중견수)-김태연(우익수)-정은원(2루수)-김인환(1루수)-이진영(좌익수)-하주석(지명타자)-변우혁(3루수)-박정현(유격수)-박상언(포수)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투수는 남지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