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에 온 뒤 500경기 출장을 달성해 기쁘다.”

김진성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7-5로 앞서고 있던 7회,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계범-안권수-호세 페르난데스 3타자를 삼진 1개와 뜬공 2개로 요리하며 1이닝을 잘 막아냈다. 시즌 5번째 홀드와 함께 팀이 9-6으로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프로 18년 차가 된 김진성은 이날 KBO 통산 500번째 등판(역대 48호)을 했다. 지난 2004년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한 걸음씩 전진해 나가며 만들어낸 의미 있는 기록이다.

경기 뒤 김진성은 “LG 트윈스에 와서 500경기 출장을 달성해서 기쁘다. 팀 동료와 감독님 1,2군의 코칭스태프 덕분에 가능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것보다 우리 팀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오지환, 채은성, 김현수가 많은 조언을 해준다”며 500경기 등판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김진성은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돼 아픔을 겪었다. 이후 9개 구단에 연락해 직접 입단 테스트를 문의할 만큼 열정 가득한 상태였다.

결국 불펜 보강을 원하던 LG 트윈스에 입단한 뒤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까지 팀이 치른 61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30경기에 등판해 30이닝 5홀드 평균자책점 3.60으로 맹활약 중이다. 최근 10경기로 좁혀보면 평균자책점(1.69)과 피안타율(0.139)은 더 뛰어나다.

김진성은 “팬들께 LG에 와서 정말 잘하겠다는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LG는 불펜에 깊이를 더해주는 김진성의 활약으로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탄력을 받고 있다. LG에서 제3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 김진성에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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