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지명하지 않았던 선수, 6년전 선택이 지금 한화 1루수가 됐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매 타석이 소중합니다.”
한화 이글스 김인환(28)은 1군 무대에 서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2016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10개 구단 프로팀 중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곳은 없었다. 그러나 한화는 김인환의 파워 넘치는 타격 능력과 워크에식에 주목했고,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의 선택은 6년 뒤 옳았음이 입증됐다. 김인환도 군 전역 후 부단히 노력한 끝에 마침내 한화의 1루수로 거듭났다.
김인환은 올시즌 한화의 최고 히트상품이다. 34경기 119타수 34안타 7홈런 타율 0.286, 22타점을 기록. 빼어난 타격 실력을 바탕으로 1루 자리를 꿰찼다. 사실 그동안 한화의 1루 주인은 없었다. 오랜 시간 우측 코너 내야를 지켰던 김태균이 은퇴한 뒤 주인이 계속 바뀌었다. 외국인 타자로 자리를 채워왔고, 국내 선수들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큰 소득이 없었다.
올해도 역시 1루수 없이 시작했다. 스프링캠프 때만 하더라도 1루 고민을 지우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글스 1루수 오디션에 이성곤, 정민규, 변우혁 등 다양한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불안한 수비와 부족한 타격 탓에 1루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그러던 중 김인환이 치고 나왔다. 퓨처스리그 17경기에서 53타수 16안타 2홈런 21타점 타율 0.302를 기록.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 김인환은 사령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곧바로 1군 콜업을 지시했다. 그리고 김인환은 사령탑의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수베로 감독은 “스윙 스피드가 확연히 좋아졌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다. 김인환이 고정 1루수다. 본인이 따낸 자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동안 훈련의 성과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더 강한 타구를 날려 보내기 위해 수없이 배트를 휘둘렀다. 김인환은 “전역 후에 배트 스피드가 많이 떨어져 있더라. 계속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공을 정확하게 치려고 했고, 그러다보니 강한 타구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노시환의 부상으로 인해 4번 타자로 나서는 날이 많아졌다. 김인환은 “개인적으로 4번을 치면 좋다. 아무래도 상징성이 있지 않나. 최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며 “지금보다 정확하고 강한 타구를 날리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꿈에 그리던 1군 무대가 현실이 됐다. 이제는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김인환은 “아직 내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1군에 올라왔다. 매 타석이 소중하다.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