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투수 박치국. ⓒ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투수 박치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목 빠지게 기다리던 박치국(24)이 1군 복귀를 눈앞에 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박치국의 복귀 시점을 밝혔다.

박치국(24)은 지난해 7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길고 긴 재활 시간을 거쳤다. 이후 3일 이천LG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11개월 만에 감각을 조율했다.

1이닝 동안 공 10개를 던졌고,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7㎞까지 나왔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시험했다. 이후 3경기에 더 등판했고, 11~12일에는 연투하며 마지막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4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1.80이다.

김 감독은 “바로 다음주에 올라와야 한다. 원래 내 스타일이면 오늘(12일) 올리려고 했지만, 조금 조심스럽다”고 얘기했다.

두산은 김강률이 지속적인 팔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신예 정철원(23)을 시작으로 김명신(29), 홍건희(30)가 중심을 맡아 경기 중후반을 책임지고 있다. 1군 불펜 사정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부상 전까지 구원 투수로 활약했던 박치국이 복귀한다면 두산은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박치국은 지난 2017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35경기 244⅔이닝 4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2018~2020시즌 두산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돌아올 박치국이 베어스 마운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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