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윈 누녜스
▲ 다윈 누녜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벤피카의 다윈 누녜스(22)가 리버풀로 향한다.

벤피카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리버풀과 누녜스 이적에 공식 합의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1억 유로(약 1,347억 원)에 이를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계약은 완료됐다. 스페인에 머무르고 있는 누녜스는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잉글랜드로 움직일 예정이다. 2028년까지 6년 계약을 체결한다"라고 밝혔다.

누녜스는 187cm의 훌륭한 피지컬과 뛰어난 주력으로 득점력이 상당한 선수다. 훌륭한 패스 능력을 통한 연계 플레이와 발재간, 왕성한 활동량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1-22시즌 41경기서 34골 4도움을 기록했다.

벤피카에서 맹활약을 펼친 누녜스가 그 기세를 프리미어리그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벤피카에서 한솥밥을 먹고 과거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아델 타랍(33)이 누녜스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12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벤피카가 그를 데려올 당시에 아무도 그를 몰랐다. 거액의 이적료로 떠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첫 훈련에서 누녜스를 봤을 때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라며 "그는 승리를 원하고, 승자다. 싸우고, 매우 빠르고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해야 한다. 그럼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타랍은 "누녜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 두 경기 모두 훌륭했다. 2차전이 끝난 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직접 와서 이야기를 건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누녜스는 에딘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섞은 듯하다. 그는 높게 뛸 수 있고, 뒤에서 달릴 수 있다"라며 "34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이다. 바르셀로나전에 2골, 바이에른 뮌헨에 1골, 리버풀전에 2골을 넣었다"라고 전했다.

남은 건 문화와 언어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타랍은 "가장 중요한 건 그가 정신을 차리고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리버풀에서 일어날 유일한 문제는 언어의 장벽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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