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시절 포체티노 감독(왼쪽)과 손흥민(오른쪽)
▲ 토트넘 시절 포체티노 감독(왼쪽)과 손흥민(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과 인연이 끝난다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려고 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3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과 대화를 한 뒤에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미 프랑스에서 굵직한 매체들은 "파리 생제르맹이 포체티노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고 짚은 바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톱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손흥민을 묶어 'DESK' 라인으로 유럽 정상에 도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토트넘 구단 최초 챔피언스리그에 성공하자, 유럽 빅 클럽이 포체티노 감독을 원했다. 이 중에는 레알 마드리드도 있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잔류를 결정했다. 토트넘은 탕귀 은돔벨레 등 거액을 들여 포체티노 감독을 지원했지만 결과는 성적 부진, 경질이었다.

차기 행선지는 선수 시절 활약했던 파리 생제르맹이었다. 토트넘에서 지도력에 거대한 자본이 겹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거로 판단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해 여름에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우주방위대'를 포체티노 감독에게 줬다.

세계 최고 스쿼드를 가졌지만, 포체티노 감독 역량에 미치지 못했다. 전술적인 대응이 부족했고 프랑스 리그앙에서도 살얼음판 레이스를 이어갔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져 8강 진출에 실패하자 경질론이 일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지네딘 지단을 데려오려고 한다. 프랑스 몇몇 매체에서는 지단 감독과 3년 계약을 알렸다. 'BBC'도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을 알린 만큼,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13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한다면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우선으로 한다. 하지만 토트넘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다음 시즌 탄탄한 스쿼드에 콘테 감독 잔류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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