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13년을 넘어 더 오랜 시간 같은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영국 매체 ‘HITC’는 13일(한국시간)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해리 케인(28)이 잔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성인 무대에 오른 후 줄곧 토트넘의 일원이었다. 4번의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는 내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토트넘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센터 포워드로 출전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그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직전 시즌에는 손흥민(29)과 함께 리그 최다 합작골 신기록(41골)을 새로 쓰며 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그의 유일한 흠은 무관이다. 토트넘이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면서 케인은 아직까지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때문에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이적을 시도했고, 2021-22시즌에도 팀이 일찌감치 무관을 확정 지으며 이적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기도 했다.

토트넘과 계약도 막바지다. 2024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그의 행선지에 관심이 모였다.

최근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내며 잔류를 암시했다. 케인은 “콘테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다. 그 밑에서 내 경기력이 발전하고 있고, 이것이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약 체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았고, 이에 토트넘과 케인의 동행 연장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레드냅 전 감독은 잔류에 힘을 실었다.

그는 “토트넘은 케인을 지켜야 한다. 그가 세계 최고의 센터 포워드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9번이고 이 포지션에서는 가장 뛰어나다”라며 “나는 그가 머물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는 그에게도 구단에게도 모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맨시티와 연결되며 상황이 벌어졌을 수 있었다”면서도 “이제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그에게 토트넘보다 더 나은 곳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HITC’도 케인과 재계약이 토트넘에게 긍정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토트넘이 몇 개의 계약을 놓치더라도 케인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새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은 토트넘의 완벽한 여름 이적 시장을 만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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