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셀루가 고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다 ⓒ레알 마드리드
▲ 마르셀루가 고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다 ⓒ레알 마드리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마르셀루가 레알 마드리드와 완전히 작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셀루와 작별을 알렸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마르셀루의 고향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마르셀루는 세계 최고의 팀에서 이룬 모든 걸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셀루의 마지막 고별 기자회견을 했다. 마르셀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546경기를 뛰었고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총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페레즈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위대한 주장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위대한 전설이 된 마르셀루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보유한 선수다.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열정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마르셀루는 고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슬픔이 아니라 기쁜 날"이라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한 모든 선수와 코칭 스태프는 가족이었다. 우리가 축구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줬다. 세계 최고의 팀에 감사하고 싶다. 난 여기에서 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여기에 "축구 선수 생활을 할 때, 항상 옆에 있고 멋진 두 아이를 낳아준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당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아내에게도 인사했다.

마르셀루는 "오늘은 기쁜 날이다. 많은 감정과 추억이 있어서 눈물을 흘린다. 난 정말 기쁘다.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떠나겠다. 가족들은 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난 운이 좋은 사람이다. 지금까지 날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께 감사하다. 이것은 작별이 아니다. 언젠가 내가 마드리드에 와 티켓을 요청했는데 티켓을 구할 수 없다는 그건 문제다. 소년으로 와서 남자로 떠난다"라며 위트있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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