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스 모우라가 소속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루카스 모우라가 소속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가 노리는 공격수 히샬리송에 대해 에버턴은 최대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011억 원)를 책정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모든 포지션에 즉시 전력감을 원하는 토트넘으로선 한 선수에게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금액. 토트넘이 일부 선수를 현금을 보조하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에버턴이 지난 시즌부터 노렸던 해리 윙크스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던 루카스 모우라(29)가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됐다.

영국 텔레그래프 맷 로 기자는 토트넘이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윙크스와 모우라를 스왑딜 카드로 준비하고 있다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2017-18시즌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모우라는 2018-19시즌부터 토트넘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8-19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만 무려 10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 5도움으로 맹활액했다. 이번 시즌 역시 스티브 베르흐바인을 밀어내고 주전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유벤투스에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임대로 합류하면서 입지가 달라졌다. 모우라는 후반기에 벤치로 밀려났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또는 후반 조커로 활용되는 경기가 많아졌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2019년 4000만 유로까지 올라갔던 시장 가치는 14일 현재 2000만 유로로 떨어졌다.

지난달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이 대규모 방출을 계획 중"이라며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모우라와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데려온다면 쿨루셉스키가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우라가 설 자리가 줄어든다. 같은 이유로 베르흐바인 역시 네덜란드 아약스와 이적을 협상하고 있다.

에버턴으로선 모우라가 히샬리송과 같은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모우라는 윙어뿐만 아니라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소화 가능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로마노 기자는 "아직 토트넘과 에버턴은 히샬리송 이적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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