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레스 베일(33)도 팬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잘 알고 있다.

베일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골프를 많이 치는 줄 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날 유리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이 역시 맞지 않다. 난 늘 몸이 좋았다. 팀이 출전시키지 않았을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여름에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종료됐다. 이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자유롭게 다른 팀으로 떠날 수 있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초반엔 베일의 전성기였다. 막을 자가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팀 공격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중심에도 베일이 있었다.

지금은 정점에서 떨어진지 오래다. 최근 4년만 보면 레알 마드리드의 골칫거리였다.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고 노쇠화로 기량은 떨어졌다.

시즌 중에는 경기를 앞두고 골프장을 가는 등 태도 논란도 거세게 일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 구단 수뇌부 사이에서 미운 오리로 전락한지 오래였다.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현재는 축구 해설을 하고 있는 크리스 서튼은 "베일은 세계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혹평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를 벗어나면 경기력이 달라졌다. 최근엔 웨일스 대표팀 에이스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며 선수생활의 전환점을 맞았다.

다음 행선지에 대해 베일은 "좀 더 생각해야 한다. 가족들, 내 주위 스태프들의 의견을 들어볼 것이다. 무엇이 내게 가장 좋은 선택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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