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부터).
▲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적료는 들지 않는다. 선택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달려 있다.

에릭센이 전성기를 보낸 토트넘으로 복귀를 고민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에릭센 영입을 놓고 논의 중이다. 에릭센 역시 토트넘행에 대해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뛴 에릭센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DESK' 라인을 이루며 펄펄 날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특히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와 찬스를 만드는 실력이 일품이었다.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 손꼽히는 중원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2020년 인터 밀란 이적 후엔 가치가 크게 내려갔다. 팀에 적응하지 못했고 경기력도 예전만 못했다.

지난해 여름엔 덴마크 대표팀으로 출전한 유로 2020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재빠른 치료로 의식을 찾은 에릭센은 이후 재활을 거쳐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 1월부터 뛴 브랜트포드에서 팀의 강등 탈출을 이끄는 활약으로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에릭센이 고민해야 될 팀은 토트넘뿐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맨유는 에릭센을 보기 위해 덴마크와 오스트리아의 유럽 네이션스리그(UNL) 경기에 스카우터까지 파견했다. FA로 이적료가 들지 않아 부담이 적다는 게 큰 장점이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과 맨유가 에릭센 쟁탈전을 벌일 것이다. 에릭센을 잡기 위해 두 팀은 적지 않은 연봉을 제안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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