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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2실책→무실점 위기탈출' 반전의 대체선발, 이번 시험은 통과일까

작성일: 2022.06.15 05: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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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투수 박신지.ⓒ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투수 박신지.ⓒ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왔다갔다 해요."

두산 김태형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최원준 대신 박신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확실한 근거를 붙이지 않았다. 만들어 낸 빈말을 하는 대신 "(나올 때마다)왔다갔다 한다"며 박신지의 경기 내용을 지켜보겠다고 얘기했다. 

최원준이 지난 8일 한화전 5⅔이닝 4실점 이후 휴식을 위해 1군에서 말소된 가운데, 안 그래도 아리엘 미란다의 부상으로 선발 예비 자원이 없던 두산은 선택지가 마땅치 않았다.

박신지가 지난달 12일 키움을 상대로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챙긴 점은 긍정적인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그럼에도 김태형 감독은 섣부른 기대를 거절했다. 

감독의 냉정한 시선 앞에서 박신지는 지켜볼 가치가 있는 투구를 했다. 1회 시작과 함께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 김혜성을 연달아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푸이그는 슬라이더, 김혜성은 체인지업으로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2회에는 실책이 2개나 나왔는데도 실점하지 않았다. 1사 후 김웅빈이 유격수 실책, 이지영이 1루수 실책으로 주자가 득점권에 들어갔다. 박신지는 김휘집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2사 만루에서 앞서 안타를 쳤던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박신지는 0-0으로 맞선 3회 2사 2, 3루에서 김웅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점수를 내준 뒤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5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까지 84구를 던진 박신지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6회 임창민에게 공을 넘겼다. 두산이 0-2로 지면서 박신지는 패전투수가 됐다. 그래도 5이닝 투구로 화요일부터 불펜이 대거 등장하는 최악의 사태는 막았다. 대량 실점을 하지도 않았다. 김태형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오는 날'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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