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대기록을 향해 달려가는 제자를 보면, 사령탑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정(35·SSG 랜더스)을 오랜 시간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김원형(50) 감독은 “나이만 들고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최정은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5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했다. 루키 시즌 때 1홈런에 그쳤지만, 이듬해 12홈런을 때리며 거포 본능을 깨웠다. 이후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쳐내며 괴력을 과시 중이다.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다. KBO리그 최초 기록 보유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장종훈과 양준혁의 보유한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장종훈은 1988~2002 시즌, 양준혁은 1993~2007시즌 두 자릿수 아치를 그린 바 있다.
또 최정은 지난해 10월 19일 KIA전에서 400홈런을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은 주인공이 됐다. 최정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467개를 친 이승엽이 전부다.
아직 최정의 대기록 작성은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도 벌써 9홈런을 때렸다. 타구 한 개만 더 담장 밖으로 넘어간다면 자신의 기록을 17시즌으로 늘릴 수 있다. 또 412홈런으로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의 뒤를 바짝 좇고 있다.
옆에서 최정을 지켜본 김 감독도 칭찬 일색이다. 그는 최정과 선수시절부터 코치, 감독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잠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코치로 떠나있을 때도 있었지만, 김 감독이 바라본 최정은 한결 같았다. 그는 “선수 때부터 봤는데 최정은 나이만 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 연구하는 자세 등이 모두 한결같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노력이 더해져, 최정은 KBO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꾸준함의 대명사가 된 최정의 기록 경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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