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박세혁 다음으로 포수를 할 확률이 가장 높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이날 두산은 베테랑 왼손 투수 장원준(37)과 함께 데뷔 6년차 포수 박유연(24)을 1군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올 시즌 3번째로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박유연은 11일 LG전 주루를 하다 허벅지에 타이트함을 느낀 박세혁을 대신한다. 박세혁을 엔트리에서 제외할 정도는 아니지만,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해 1군 포수진을 보강하는 목적의 콜업이다.
박유연은 동산고 2학년 시절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현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수훈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최다타점상까지 받으며 공, 수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2017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해부터 3경기지만, 1군 무대를 경험하며 데뷔 첫 안타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후 군복무로 2019시즌 중반부터 자리를 비웠고, 지난달 1일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신분이 전환돼 전역 이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기도 했다.
김 감독은 박유연에 관해 “박세혁 다음으로 포수를 할 확률이 가장 높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퓨처스리그에 힘 있고, 좋은 포수들이 있다. 그래도 (박) 유연이가 좀 더 경험이 있다. 남아 있는 어린 선수 중에서는 제일 안정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유연은 스프링캠프도 같이 가봤다. 지난번에 1군에 합류하여 경기하는 것을 지켜보니 차분하게 잘하더라”고 칭찬도 덧붙였다.
이날 사령탑의 칭찬을 듣고 경기에 나선 박유연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쳐 공격 흐름을 이었다. 이 안타로 상대 선발 임준형은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두산은 안권수의 땅볼 타점으로 추가점을 얻어내 3-1로 달아나기도 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7회 무사 1,3루에서 구원 투수 장원준의 시속 139㎞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했다. 상대 3루주자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두산은 5-8로 추가 실점을 하게 됐다.
박유연은 믿고 쓰는 두산표 안방마님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사령탑의 선택을 받은 박유연을 주목할 이유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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