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40대 여배우가 집 앞에서 별거 중인 30대 남편에게 피습돼 중상을 입은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무분별한 추측과 신원 파헤치기가 이어져 우려를 자아낸다. 

1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용산 이태원 자택 앞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으며,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목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가정폭력혐의로 긴급임시조치에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으며, A씨는 이날 집 앞에서 기다리다 아내 B씨가 나오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부부의 어린 자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A씨가 아이의 등교시간을 노려 범행을 벌인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A씨와 B씨 모두 현재 병원으로 옮겨저 치료를 받고 있다.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진 뒤 피해 여배우의 정체를 두고 무분별한 억측, 신상 파헤치기 등이 이어저 2차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흉기 피습으로 이어진 가정폭력 피해자인 만큼 제한적인 정보만이 알려지자 도리어 누구 이야기냐며 추측과 억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동시에 아슬아슬한 피해자 신원 및 신상 공개 수준도 도를 넘은 수준이다. 피해 여배우가 대중이 모두 알 만한 톱스타는 아니며, 최근 지인도 모르게 극비리에 재혼을 했다는 유튜버의 주장도 나왔다. 

이 가운데 사건과 무관한 40대 여배우들이 연하 남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이름이 줄줄이 소환돼 곤욕을 치렀다. 거론된 모 배우 측은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문제의 40대 여배우로 거론됐던 배우 최지연은 아예 15일 SNS에 “아침부터 댓글들에 괜찮냐고..뭐지?? 하는데 오늘 기사 보고 놀람. 저희는 잘 지내요”라고 남편과 찍은 근황 사진을 공개, 항간의 억측을 직접 부인하는 데 이르렀다. 

피해자가 40대이든 여배우이든 재혼이든 간에, 흉악한 살인미수 범죄의 피해자인 점은 명백하다. 그 의사에 반해 신원과 신상을 파헤쳐 드러내고 루머를 제기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가해 행위가 될 수 있다. 노골적인 2차 가해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