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근영. 출처ㅣ심연 캡처
▲ 문근영. 출처ㅣ심연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문근영이 3편의 단편영화 연출작으로 본격적인 감독 데뷔에 나선다. 연기 활동이 뜸하던 가운데 활동영역 확장의 의지를 보이는 행보로 눈길을 끈다.

문근영은 다음달 7일부터 17일에 열리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직접 연출한 단편 영화 3편을 공개하고 감독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은 처음인 만큼 이번 영화제가 데뷔전이 됐다. GV 등 일정은 논의 중이다. 

한동안 긴 공백기를 가졌던 문근영은 최근 창작집단 바치라는 크루를 결성하고 개인적으로 콘텐츠를 준비해왔다. 최근에는 '나의 이야기 X Yolk'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심연', '현재진행형', '꿈에 와 줘'라는 3편의 단편영화를 직접 연출했다. 이 세 작품이 모두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초청을 받게 됐다.

3편의 작품 중 약 2주 전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된 '심연'은 문근영이 직접 시놉시스, 연출, 주연을 맡았다. 약 9분 분량의 영화에는 문근영의 수중 연기가 담겼다.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벗어나고 싶어하는 한 여자의 감정을 표현했다. 연출만 맡은 나머지 2편에는 문근영이 출연하지 않는다.

▲ BIFAN 초청작 포스터. 출처ㅣ바치 인스타그램
▲ BIFAN 초청작 포스터. 출처ㅣ바치 인스타그램

소속사 크리컴퍼니 관계자는 15일 스포티비뉴스에 "창작집단을 통해 유튜브로 재밌게 풀자고 했던 것들이 조금씩 퀄리티가 좋아지다보니 영화제에 함께하게 됐다. 본격적인 감독 데뷔라기보다는 유튜브를 통해 즐겁게 창작활동을 하는 것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작품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근영은 지난해 연말 KBS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기억의 해각'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2019년 드라마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이후 본격적인 연기활동으로는 긴 공백기를 보내고 있어 이번 연출 도전이 더욱 눈길을 끈다.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선 문근영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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