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는 이번 시즌 피오렌티나로 임대되어 35경기에 출전했다.
▲ 아스날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는 이번 시즌 피오렌티나로 임대되어 35경기에 출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스날을 떠나 피오렌티나로 영구 이적을 기대했던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가 아스날이 나쁜 방식으로 이적을 막았다며 분노했다.

토레이라는 15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피오렌티나 팬들을 향한 작별 인사를 남기며 "이 구단에 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하게도 (아스날에) 나쁜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 구단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던 토레이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오렌티나로 임대됐다.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 계약이었다.

토레이라는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고 컵 대회를 포함해 35경기에 출전하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시즌을 마친 뒤 토레이라와 피오렌티나는 영구 이적으로 뜻을 모았다.

아스날과 피오렌티나가 합의한 이적료는 1500만 유로. 하지만 피오렌티나가 해당 금액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피오렌티나매체 '피오렌티나 이탈리아'에 따르면 피오렌티나는 아스날에 700만 유로를 제안했다. 약속했던 이적료의 절반 수준. 보도에 따르면 아스날은 제안에 응답조차 하지 않았다.

토레이라는 아스날과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현재 상황에 따르면 다음 시즌 아스날로 돌아가야 한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피오렌티나에서 성공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르테타 감독 계획엔 토레이라가 없다. 더 낮은 가격에 이적 혹은 임대가 유력하다.

피오렌티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된 토레이라는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불행하게도 작별을 고할 시간이 왔다. 피오렌티나와 관계가 끝나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구단이다. 처음부터 그들은 이곳을 집처럼 느끼게 했다"고 적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나에게 친절했던 도시를 찾았다. 팬들은 항상 나에게 애정과 존경을 보여 줬고, 그것에 대해 항상 감사할 것이다. 그들의 믿음 덕분에 난 꾸준한 능력과 경기력을 찾을 수 있었다. 요리사, 매니저, 물리치료사, 보안 요원, 물품 관리인 등 모든 구단 직원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고마워했다.

토레이라는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39경기에 출전했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뛰었다.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한국을 상대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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