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구자욱 자리에 콜업 그리고 '3출루'…진흙투성이 송준석 "근성 보여드리겠다"

작성일: 2022.06.16 12:00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송준석 ⓒ 삼성 라이온즈
▲ 송준석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근성. 내가 할 수 있는, 잘할 수 있는 걸 집중하려고 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빨간불을 켰다. 주축 외야수 구자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삼성 허삼영 감독은 "구자욱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고 말했다. 휴식을 취하며 회복되길 기다려야 한다. 삼성 외야에는 공백이 생겼다.

삼성은 구자욱 대신 송준석을 콜업했다. 삼성은 송준석을 6번 타자 우익수를 맡겼다. 팀내 최고 연봉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나선 송준석은 제 몫을 다했다. 사구와 볼넷, 안타를 치며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송준석이 타석에 섰을 때 출루가 일어났고, 후속타자들의 활약으로 점수가 나왔다. 송준석은 2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2회초 송준석은 선두타자 사구로 출루했다.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맞아서 1루를 밟았다. 이해승 희생번트 이후 김재성의 우월 2점 홈런이 나왔다. 4회초에는 강한울 좌전 안타 후 타석에 나서 좌전 안타를 쳐 득점권을 만들었다. 이해승 희생번트와 김재성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김헌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송준석 안타로 만든 득점권 기회를 살린 셈이다.

6회 송준석은 선두타자로 7구 대결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해승의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가 나왔고, 김재성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떄려 송준석을 홈으로 불렀다. 경기 수훈 선수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김재성이었지만, 송준석의 3출루가 삼성 공격에 큰 역할을 했다. 송준석 3출루는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볼넷 없이 3안타를 쳤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기존 선수들 부상으로 새롭게 라인업에 들어온 선수들이 하위 타순에서 활기 차게 활약한 것도 긍정적이다"며 하위 타순 활약을 덧붙여 칭찬했다. 송준석은 중심에 있었다.

경기 후 송준석은 "콜업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이 있었다. 타격 컨디션이 계속 괜찮았다. 좋은 타이밍에 맞물려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눈앞에 있는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잡았다. 그렇게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사구 출루 후 기뻐한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는 "본능적으로 맞았다. 맞아서라도 나가자고 마음을 먹은 건 아니었다. 그래도 몸쪽 공이 오면 피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게 하려고 한 게, 맞고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구자욱이 이탈했지만, 그 자리가 송준석 자리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김헌곤과 김현준이 함께 출전하면, 송준석 자리가 없다. 수비 면에서는 박승규가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좋은 타격감을 바탕으로 어필하는 방법 밖에 없다.

그는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정확한 콘택트와 근성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할 수 있는 것을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1군에 왔다. 오늘(15일)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