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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QS가 모두 롯데의 패배로…반즈는 ‘5연속 QS’ 하고서야 웃었다

작성일: 2022.06.16 13: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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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찰리 반즈. ⓒ연합뉴스
▲ 롯데 찰리 반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발투수의 1차 평가 기준이 된 퀄리티스타트를 연속해 4번 기록했지만, 돌아온 것은 개인 그리고 소속팀의 패배였다.

최근 잇따른 불운으로 울던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찰리 반즈(27·미국)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반즈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9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11-5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7승(4패)째도 함께 챙겼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롯데 유니폼을 새로 입은 반즈는 4월 레이스에서 에이스의 진가를 뽐냈다. 첫 6경기에서 패전 없이 5승만 챙겼다. 이 기간 41⅓이닝을 32피안타 1피홈런 3자책점으로 막으면서 0.65라는 뛰어난 평균자책점도 기록했다.

4월 한 달간 다승 1위,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뽐낸 반즈. 그러나 최근 페이스는 이와 크게 달랐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4경기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4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계속해 패전의 멍에만 썼다. 지난달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 8⅓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시작으로 8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자책점까지 모두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자책점을 3점 아래로 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잃었다.

그러나 이날 한화전만큼은 달랐다. 반즈는 평소처럼 초반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이 사이 모처럼 롯데 타선이 폭발하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롯데는 0-1로 뒤진 3회초 1사 2·3루에서 나온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전준우의 1타점 우중간 3루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이어 4회 한태양과 안치홍의 연속 적시타와 이대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 DJ 피터스의 1타점 우전 2루타를 앞세워 7-1까지 달아났다.

이처럼 타선의 지원을 받은 반즈는 홀가분하게 한화 타자들을 상대했다. 최고시속 148㎞의 빠른 공과 130㎞대 슬라이더 그리고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유일한 흠은 6회였다. 2사 1루에서 변우혁에게 중월 2점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5번째 피홈런. 그러나 추가 실점을 막아내면서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 후 반즈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솔직하게 말하고는 “일단 팀을 제일 좋은 위치로 올려놓는 것이 내 목표다. 잘 던지든 못 던지든 승리의 결과는 자신의 손을 떠난 일인 만큼 항상 경기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최근 불운과 관련한 개인적인 심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는 좋다. (KBO리그) 적응도 잘한 것 같다. 퀄리티스타트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는데 앞으로도 유지해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이야기처럼 반즈는 올 시즌 다승 1위(7승), 이닝 1위(96이닝), 탈삼진 3위(86개)뿐만 아니라 퀄리티스타트에서도 시종일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이 12개로 부문 1위를 달리는 가운데 SSG 윌머 폰트와 함께 11개로 공동 2위로 올라있다.

4월 한때 2위까지 치고 나섰던 롯데는 주축 타자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 어려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순위는 8위. 그러나 전준우와 한동희가 차례로 돌아오고, 이학주도 복귀 속도를 높이면서 다시 완전체 구상을 꿈꾸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굳게 마운드를 지키는 반즈의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고마운 롯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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