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외야수 안권수(왼쪽).ⓒ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외야수 안권수(왼쪽).ⓒ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내내 안권수의 활약을 막아내지 못하며 접전 끝에 패했다.

안권수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안권수는 종횡무진 활약했다.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는 기가 막힌 호수비로 선발 투수 이영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던 안권수, 첫 타석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공략하며 좌측 선상으로 타구를 보내며 2루를 밟았다. 이후 후속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전안타로 3루까지 갔고,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인 3회에도 중전 안타를 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출루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6회 1사 후 애플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 선발 투수 이영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든 안권수의 호수비.ⓒ두산 베어스
▲ 선발 투수 이영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든 안권수의 호수비.ⓒ두산 베어스

수비에서도 빛났다. 6회 선두타자 김수환이 중견수 방면으로 깊은 타구를 날렸지만, 안권수가 펜스에 부딪히며 포구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출루를 막은 이영하는 이정후-야시엘 푸이그로 이어지는 상대 3~4번 중심 타순을 중견수 뜬공,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결국 접전 끝에 두산은 키움을 상대로 4-3 한 점 차이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키움은 안권수라는 벽에 막히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안권수는 올 시즌 타율 0.338(139타수 47안타) 16타점 OPS 0.81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 0.424(33타수 14안타) 6타점으로 더 임팩트가 있는 경기력이다. 김인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20일간 결장했지만, 두산 외야진에 큰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다.

두산은 공수에서 빛난 안권수의 활약으로 14일 0-2패배를 설욕하며 키움과 주중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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