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최고 콤비로 꼽히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 프리미어리그 최고 콤비로 꼽히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코스트리아가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1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은 본선 진출 32개국 간판 선수 캐리커처가 모인 포스터를 SNS에 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물론 네이마르(브라질),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버질 판다이크(네덜란드) 등이 각국을 대표해 포스터를 장식했다.

흥미로운 점은 포스터에서 한국 대표 손흥민이 잉글랜드 대표 해리 케인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손흥민과 케인은 포스터 중앙에 배치됐다.

토트넘에서 함께 뛰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41골을 합작해, 최고 콤비로 꼽힌다.

지난 4월 케인은 프랑스 매체 카날+에 '아내가 손흥민과 특별한 관계를 질투하는가'라는 물음에 "아내가 별 다른 말은 안 했지만 그럴 것이라고 확신한다. 솔직히 지금은 아내와 보내는 시간보다 손흥민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웃었다.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은 포르투갈(유럽), 가나(아프리카), 우루과이(남아메리카)와 함께 H조에, 케인이 있는 잉글랜드는 이란(아시아), 미국(북아메리카), 웨일스(유럽)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포스터에서 간과할 수 없는 또 하나는 가레스 베일이다. 포스터에서 어깨동무하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을 베일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베일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되어 두 선수와 함께 했다. 베일 역시 토트넘 출신이라는 점을 작가가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웨일스가 유럽 플레이오프를 뚫고 5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서 베일은 데뷔하고 첫 월드컵을 경험하게 됐다.

포스터에선 개최국 카타르가 웰컴 라운지에 들어갔으며, 독일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한 골키퍼 5명이 '슛스토퍼 숍(SHOTSTOPPER SHOP)'에 모여 있다. 또 판아이크를 비롯한 각국 주장 5명이 캡틴 카페(CAPTAINS CAFE)'에 들어갔다.

호날두와 메시는 나란히 GOAT(Greatest of All Time)로 추정되는 단어가 적혀 있는 게임기 앞에 자리했다. 두 선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 여기고 있다. 포스터 구석으로 몰려 있는 위치가 두 선수의 마지막 월드컵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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