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내야수 하주석. ⓒ곽혜미 기자
▲ 한화 내야수 하주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한화 이글스 주장 겸 내야수 하주석(28)이 경기 도중 심판 판정을 놓고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하주석은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8회말 송수근 주심과 언쟁을 벌이다가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하주석이 처음 불만을 품은 대목은 8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4번째 타석 초구였다. 시속 146㎞짜리 직구가 바깥쪽으로 들어왔는데 송수근 주심은 이를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그러자 하주석은 타석을 한 바퀴 돌며 불만을 표했다. 자신은 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송 주심이 한 차례 말리며 다시 타석으로 들어선 하주석은 그러나 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떨어지는 135㎞짜리 포크볼을 헛스윙해 삼진을 당했다.

그러자 하주석은 방망이를 내리치며 감정을 표출했다. 이어 퇴장을 선언한 송 주심에게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했다. 한화 벤치에서 몇 명이 나와 만류했지만, 하주석을 막을 수는 없었다.

분을 삭이지 못한 하주석은 벤치로 돌아가며 헬멧까지 집어던졌다. 한화 벤치에는 일순간 침묵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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