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두 번째 동행을 마친 폴 포그바(29)의 황당한 태도가 알려졌다.

맨유 유스팀을 거친 포그바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2012년 유벤투스로 떠났다. 유벤투스에서 잠재력을 폭발한 그는 최정상급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화려한 귀환도 이뤄졌다. 2016년 맨유는 1억 500만 유로(약 1,406억 원)를 들여 자유계약(FA)으로 떠났던 포그바를 다시 품었다.

맨유는 크게 성장한 포그바가 명가 재건의 꿈을 이뤄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뚜렷한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오히려 잦은 부상과 숱한 이적설, 감독과의 불화 등으로 팀 분위기를 흐렸다. 계약 마지막이었던 지난 시즌에도 27경기 1골 9도움에 그쳤다.

결국 이렇게 맨유와 포그바의 두 번째 동행도 끝이 났다. 투자한 금액이 더 컸기에 씁쓸함도 배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공개된 포그바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을 소개했다.

포그바의 에이전트였던 미노 라이올라는 맨유의 재계약 제안 소식을 알렸다. 기존 29만 파운드(4억 5천만 원)보다 조금 향상된 30만 파운드(약 4억 7천만 원)였다. 포그바의 미미했던 활약을 생각했다면 감지덕지한 상황.

그러나 라이올라와 포그바 모두 시큰둥했다. 라이올라는 “맨유는 확실히 네가 잔류하길 원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반영되지 않은 거 같다. 난 구단에 ‘포그바의 잔류를 바란다면 그런 제안을 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포그바 역시 “구단은 블러핑(허풍)을 하고 있다. 어떻게 잔류를 바란다면서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는가? 이런 건 본 적이 없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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