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선두 추격 흐름을 이어 갔다.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9차전에서 6-2로 역전승했다. 키움은 시즌 성적 38승25패1무로 2위를 유지했고, 두산은 29승32패1무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송성문의 활약이 돋보였다.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은 동점포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김태훈(1이닝)-이승호(1이닝)-김재웅(1이닝)-문성현(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승리 투수는 김재웅이다. 

두산에 점수를 먼저 내주고 쫓아가는 흐름이었다. 최원태가 1회초 2사 후 김인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환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1로 끌려갔다. 그러자 3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6회초 최원태가 선두타자 안권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페르난데스가 사구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바뀐 투수 김태훈이 1사 1, 3루에서 김재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1-2로 다시 벌어졌다. 

송성문이 7회말 역전승의 신호탄을 쐈다. 2사 후 상대 베테랑 좌완 이현승에게 우월 홈런을 뺏어 2-2 균형을 맞췄다.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렸다. 

8회말에는 박치국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대타 김준완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혜성이 좌전 안타로 흐름을 이어 갔다. 김수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자 두산은 박주홍을 자동고의4구로 거르고 이지영과 승부를 선택했다. 박치국은 볼카운트 0-2로 유리한 상황에서 폭투를 저질렀고, 3루주자 김준완이 득점해 3-2로 뒤집었다.

기회를 계속 살려 나갔다. 2사 2, 3루에서 김휘집이 볼넷을 얻어 또 한번 만루 기회로 연결했고, 두산은 장원준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키움은 김웅빈의 밀어내기 볼넷과 송성문의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묶어 순식간에 6-2로 달아났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 수확을 노렸지만, 불펜이 흔들려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패전 투수는 박치국(⅔이닝 4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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