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
▲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 김한림 영상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의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지만,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지만은 17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종전 0.288에서 0.284로 약간 내려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지만 특유의 눈야구가 빛났다. 첫 타석 상대 선발 클리크 슈미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으로 벗어지는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참아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에는 2루수 땅볼, 1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최지만,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볼카운트 2-2에서 마이클 킹의 공을 커트하며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킹도 최지만과 끈질긴 승부에 부담을 느낀 듯했다. 마지막 8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완전히 벗어났고, 최지만은 볼넷으로 2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팀은 1-1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9회말 1사 후 앤서니 리조에게 우중간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결국, 경기는 종료됐고 최지만의 타석은 더는 돌아오지 않았다. 연속 안타 행진이 ‘13’에서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어 익숙한 브룩스 레일리도 이날 출전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2이닝을 완벽하게 처리하며 시즌 9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최지만의 연속 안타 행진은 멈췄지만, 출루 행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뉴욕 원정길을 끝낸 뒤 볼티모어로 장소를 옮겨 다시 한 번 안타 행진의 시동을 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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