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시즌 5승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3번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3.64에서 3.28로 끌어내렸다.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오타니는 JP 크로포드(유격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제시 윙커(좌익수)-에우헤니오 수아레즈(지명타자)-칼 라레이(포수)-테일러 트래멀(우익수)-에이브라함 토로(3루수)-애덤 프레이저(2루수)-딜런 무어(1루수)의 시애틀 타선을 상대했다.

1회 오타니는 공 23개를 던질 만큼 힘든 첫 이닝을 보냈다. 크로포드와 로드리게스를 잘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이후 흔들렸다. 윙커에게 볼카운트 0-2에서 연거푸 볼 4개를 던지며 볼넷으로 내보냈고, 수아레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라레이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두 번째 이닝에는 안정감을 되찾은 듯했다. 트래멀과 토로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잡았다. 후속타자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무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첫 삼자범퇴는 3회에 나왔다. 크로포드와 로드리게스를 각각 1루 땅볼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윙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무실점 투구는 4회에도 이어졌다. 수아레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들을 순서대로 잘 처리했다. 라레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트래멀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토로를 투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5회는 팀 동료 브랜든 마시의 도움을 받았다. 프레이저와 무어를 2루 땅볼와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후 크로포드의 타구를 마시가 몸을 던지는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마지막 6회에는 1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들을 잘 틀어막았다. 라레이를 파울팁 삼진을 처리한 마지막 공은 시속 99.2마일(약 159.6㎞)이 나올 만큼 공에 힘이 있었다.

에인절스는 4-0으로 앞선 7회말을 앞두고 마운드에 애런 루프를 올렸고, 오타니는 신설된 ‘오타니룰’에 따라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옮겨 남은 경기를 뛰게 된다. 오타니는 현재 4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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