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희(오른쪽)와 신승찬 ⓒBWF 홈페이지 캡처
▲ 이소희(오른쪽)와 신승찬 ⓒBWF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 랭킹 2위 이소희(28)-신승찬(28, 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복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셔틀콕 천재'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3위)은 '천적' 허빙자오(중국, 세계 랭킹 9위)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BWF 월드투어 슈퍼 1000시리즈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복식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 조를 2-0(21-14 21-19)으로 이겼다.

이소희와 신승찬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8강전에서 라하유-라마단티 조에 1-2(21-15 16-21 16-21)로 역전패했다.

1주일 만에 설욕 기회를 얻은 이소희와 신승찬은 라하유-라마단티 조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정나은(21, 화순군청)-김혜정(24, 삼성생명) 조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가 맞붙는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혼합 복식 8강전에 나선 서승재(25, 국군체육부대)-채유정(27, 인천국제공항) 조는 말레이시아의 후팡롱-토흐에웨이 조를 2-0(21-19 21-19)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 서승재(오른쪽)와 채유정 ⓒBWF 홈페이지 캡처
▲ 서승재(오른쪽)와 채유정 ⓒBWF 홈페이지 캡처

서승재와 채유정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한 서승재와 채유정은 2주 연속 메달에 성공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일본의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와 4강전을 펼친다.

한편 여자 단식의 간판 안세영은 8강전에서 '천적' 허빙자오에게 1-2(21-15 17-21 14-21)로 역전패했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와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에 그쳤다. 그는 왼손 공격형 선수인 허빙자오에게 유독 약했다. 지난 3월 독일 오픈 준결승에서는 허빙자오에게 0-2(12-21 15-21)로 졌다. 4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코리아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설욕에 나섰지만 0-2(11-21 13-21)로 고개를 떨궜다.

2개월 만에 허빙자오와 재회한 안세영은 예전과는 다른 경기 운영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16-14로 앞서며 지긋지긋한 '허빙자오 징크스'를 털어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연속 실책을 범하며 16-17로 허빙자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경기 분위기를 뒤집은 허빙자오는 2세트를 21-17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인 2세트를 내준 안세영은 3세트에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지난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세균성 장염으로 16강에서 기권패했다. 건강을 회복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섰지만 허빙자오와 긴 시간동안 접전을 펼치자 발걸음이 느려졌다.

결국 안세영은 3세트를 14-21로 내주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SPOTV2와 SPOTV NOW는 이번 인도네시아 오픈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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