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곽혜미 기자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34)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 캡틴 김헌곤을 라인업에서 뺐다. 허삼영 감독은 “기회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었다. 꾸준히 경기에 나가면서 못치면 문제인데, 팀 사정상 계속 나가는건 아니다. 안타치길 기대하면서 내보내는 건 팀 사정에 맞지 않는다”며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곤은 이날 경기전까지 39타석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5월 28일 LG전부터 6월 16일 LG전까지 계속해서 침묵했다. 삼성 타자로는 역대 2위 연속타석 무안타 기록이다. 2009년 진갑용의 42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은 김헌곤을 제외하고,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호재(3루수)-송준석(좌익수)-이해승(유격수)-박승규(우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던 김지찬은 세 경기 만에 다시 라인업에 돌아왔다. 허 감독은 “김지찬이 정상 출전한다”며 “몇 경기 조절하면 괜찮다”고 했다.

삼성은 KIA와 주말 3연전에서 원태인을 시작으로 데이비드 뷰캐넌, 앨버트 수아레즈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린다. 1~3선발이 총출동하는 경기라 많은 승수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허 감독은 “오늘 경기만 집중하려 한다. 3연전을 모두 생각하지 않는다. KIA도 만만치 않은 타선이다. 선수들이 얼마만큼 자신 있게 상대하냐가 중요하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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