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우승을 합작한 감독과 제자의 재회에 힘이 실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8일(한국시간) “안토니(22, 아약스)와의 계약 경쟁에서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부임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종류 후 곧바로 선수단 강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 내내 고전했던 센터백 포지션을 포함해 윙백, 미드필더, 골키퍼, 포워드 등 6명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구단은 콘테 감독을 만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반 페리시치(33)를 시작으로 프레이저 포스터(34)와 이브 비수마(26)까지 품는 데 성공했다.
남은 보강 포지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건 단연 공격수다. 구단 또한 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 잡은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 그리고 1월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데얀 클루셉스키(22)와 함께 공격을 이끌어갈 적절한 자원을 찾는데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안토니가 그 후보로 떠올랐다. 2021-22시즌 리그 23경기에서 8골과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도 2득점과 4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계약 기간이 약 3년이나 남았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많은 팀들의 관심을 끌면서 일찌감치 이적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공격 뎁스 강화를 원하는 토트넘도 그중 하나다.
영입 의지도 강하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 영입을 위해 지난 1월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손흥민의 공백을 채운 스티븐 베르흐바인(24)을 내줄 의향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막강한 경쟁자가 생겼다. 바로 아약스로부터 텐 하흐 감독을 데려온 맨유가 그 주인공이다. 폴 포그바(29)를 비롯해 네마냐 마티치(34), 제시 린가드(29), 후안 마타(34) 등 공격적인 자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안토니를 대체 자원 중 하나로 점찍었다.
매체는 안토니가 맨유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안토니가 앞서 텐 하흐 감독 체제에 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기 때문이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 지휘 아래 있는 모든 선수들은 그의 훈련 덕분에 더 나은 선수가 된다. 그는 팀이 잘 경기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기를 원한다. 많은 자질을 가지고 있고 그는 지도하는 선수들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다”라고 텐 하흐 감독을 치켜세웠다.
이에 매체는 “안토니의 발언은 텐 하흐 감독과 다시 연결되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라며 "맨유가 안토니와 계약 경쟁에 이점을 가지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부임이 콘테 감독의 계획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