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재활 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으로 복귀 시동을 건 SSG 노경은 ⓒ곽혜미 기자
▲ 첫 재활 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으로 복귀 시동을 건 SSG 노경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재활을 했던 노경은(SSG)이 성공적인 첫 재활 등판으로 복귀 시동을 걸었다. SSG 퓨처스팀(2군)은 마운드의 호투를 앞세워 LG 2군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SG 퓨처스팀은 18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LG 2군과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선발 노경은을 시작으로 투수들이 릴레이 호투를 펼쳤고, 타선은 주어진 찬스를 잘 살리며 투타 모두 선전했다. 시즌 19승22패5무로 5할 승률을 회복을 향한 진군을 계속 했다.

경기 중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한 달 정도 전열에서 빠진 노경은은 이날 첫 등판에서 2⅓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가벼운 스타트를 끊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를 기록했다. 3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는데 주어진 투구 수를 모두 소화했다.

SSG는 노경은에 이어 신재영(⅔이닝)-김도현(3이닝)-박민호(1이닝)-김태훈(1이닝)이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마운드가 힘을 냈다. 타선에서는 이정범과 김태윤이 각각 2안타씩을 기록했고, 이흥련이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회 선두 이정범과 전경원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SSG는 2사 후 임근우가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김태윤의 우전안타에 이어 최주환의 안타 때 1점을 더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7회에는 1사 후 김교람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고, 2사 후 김민재 김태윤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기회에서 이흥련이 3타점 싹쓸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노경은이 예정대로 30구 투구를 했으며 패스트볼 스피드 대비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이 늦거나 헛스윙을 하는 모습이 나왔다. 슬라이더와 커터의 움직임도 좋았고 전체적인 제구의 안정감, 또 완급 조절을 통한 경기 운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18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노경은의 재활 등판을 총 세 차례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음 등판은 50구, 그 다음 등판은 70구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두 번의 등판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1군 콜업 시점을 결정하게 된다.

이어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김도현이 패스트볼의 제구 및 구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슬라이더의 움직임 또한 좋았다. 투구 밸런스를 일정하게 가져가면서 제구의 안정감이 생겼고 초구 커브 카운트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김태훈도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가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크론이 오늘 경기에서도 아웃은 됐지만 잘 맞은 홈런성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이밍 자체는 양호하다. 이정범은 좌측으로 힘 있게 타구가 나가는 모습”이라면서 “김태윤은 2루수와 유격수 모두를 소화했는데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했다. 타석에서는 정확한 콘택트로 안타를 만들어냈고 도루성공 등 활발한 주루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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