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이브 비수마.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이브 비수마.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꿈을 이룬 선수가 활짝 웃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5)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다.

비수마는 어린 시절 코트디부아르의 이시아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토트넘과 공식 인터뷰에서 “어릴 때 축구화나 공을 살 돈도 없었다. 축구는 내 인생이었다”라며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었다. 토트넘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3호 영입을 마쳤다. 베테랑 측면 자원 이반 페리시치(33)와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4)가 합류했고, 중원에 무게감을 더했다. 비수마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복수 빅클럽에서 관심을 가졌던 선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컸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초반 중위권을 전전했지만, 11월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했다. 라이벌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하더니, 막판에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4위로 마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비수마는 “챔피언스리그는 내 꿈이다. 어렸을 때 매일 봤던 기억이 난다”라며 “토트넘 옷을 입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뛴다니 믿을 수 없다. 정말 행복하다. 부모님과 에이전트, 토트넘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합류에 들뜬 듯하다. 콘테 감독과 만남에도 큰 기대감을 표했다. 비수마는 “훌륭한 선수단과 감독이 있는 팀이다. 내게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믿고 있다”라며 “나 또한 토트넘에 도움이 되고 싶다. 매우 행복하다”라며 웃었다.

한편, 토트넘은 비수마 영입만으로 만족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콘테 감독은 최소 6, 7명의 선수 영입을 원한다고 밝혔다.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미들즈브러 오른쪽 풀백 제드 스펜스(21)도 토트넘행이 가까워졌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고, 콘테 감독과 인터 밀란 시절 한솥밥을 먹은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의 상황도 예의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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