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외국인 투수 2명이 필요하다.”
KIA 타이거즈는 아직 외국인 투수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비슷한 처지였던 kt위즈와 한화 이글스는 뉴페이스를 찾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KIA는 감감 무소식이다. 좋은 투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대안을 구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 탓에 골머리를 앓은 KIA다. 1선발로 기용할 계획이었던 션 놀린은 지난달 25일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이탈했고, 계속 재활 중이다. 이미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혹시라도 복귀한다면 7월이 돼서야 팀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른팔 굴곡근 염증 부상을 입은 로니 윌리엄스는 회복 후 19일 선발 투수로 나선다.
외국인 원투펀치는 부상 전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놀린은 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고, 로니는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78로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부진과 부상에 허덕이는 외국인 투수들 대신 KIA는 양현종을 필두로 임기영, 이의리, 한승혁 등 국내 선발진으로 버텨왔다. 성적도 좋다. 4위로 지난해(9위)보다 높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외국인 원투펀치의 부재가 더 아쉽다.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도 노려볼 수 있었다.
사령탑 역시 아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나 승부를 걸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 투수가 포함된 5선발이 갖춰져야 승부를 걸 수 있다. 외인 투수 2명이 필요하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싶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프런트에서도 계속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접촉했던 선수들의 계약이 안됐다. 플랜 C,D까지 보고 있다”며 하루 빨리 완전체 선발진을 구축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