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베르흐바인.
▲ 스티븐 베르흐바인.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잔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한 네덜란드 기자는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스티븐 베르흐바인(24)을 매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르흐바인은 2021-22시즌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고전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렸고,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대부분 교체로 출전해 한 자릿수 출전 시간을 기록하는 등 많은 신임을 받지 못했다.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방출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29)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의 자리를 채워줄 공격수가 필요했던 콘테 감독은 베르흐바인을 잔류시켰고, 그는 손흥민이 빠진 레스터 시티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팀을 패배로부터 구해낸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복귀와 데얀 클루셉스키(22)가 이적 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하면서 또다시 입지가 불안해졌고, 시즌 후반에도 그라운드에 머무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자연스레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방출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콘테 감독이 다가오는 시즌 계획에 그를 포함시키지 않았고,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해 그를 내줄 의향이 있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네덜란드 언론인 발렌타인 드리센은 토트넘이 올여름 그를 매각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토트넘은 베르흐바인에 2500만 유로(약 339억 원)의 가격표를 책정했다”라며 “만약 그가 토트넘에서 계속 뛸 수 있다면 그는 심지어 주축 선수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토트넘이 베르흐바인을 3000만 유로(약 407억 원) 이하로는 팔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잔류를 주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베르흐바인이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베르흐바인의 활약에 힘입어 네덜란드는 최근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드리센은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잘 발전하고 있다”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나설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매체도 의견을 같이 했다. ‘팀 토크’는 “베르흐바인은 월드컵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길 가능성이 있다”라며 “만약 토트넘이 내년까지 기다리기도 결정한다면 그들은 인상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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